쥐젖, 인슐린 저항성의 신호?
어느샌가 부터 목과 가슴 사이에 쥐젖이 번지기 시작했어요.
엄마도 목 주변에 쥐젖이 많으신 편이라 유전인가 하고 넘겼었어요. 이런거 별로 신경 안쓰는 타입... ㅎㅎ
그러다 우연히 광고 영상을 봤는데 쥐젖이 인슐린 저항성의 신호일 수 있다는 내용.....
당뇨 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쥐젖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아 이게 뭐지?
순간 당황했답니다.
건강을 자부하던 나, 다시 돌아보게된 계기!
감기 한번 제대로 걸린적 없던 20대를 보내며
건강의 자부해 왔던 지난 30년 ㅋㅋㅋ
결혼식을 올린지 한달도 안된 새 신부였는데 건강검진으로 갑상선암을 발견하게 되었고,
6년 전 갑상선암으로 우측을 절제했어요.
수술 자체는 잘 됐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받고 있는데 기분탓인지 정말 호르몬 부족 탓인지
곰 한마리쯤은 항상 데리고 다니는것 같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일까지 하다 보면 내 몸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더라고요....(워킹맘 파이팅.. ㅠㅠ)
근데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광고 하나가 저를 다시 건강 관리에 발을 들여놓게 했답니다.
건강검진 결과는 정상! 혈당기록은 비정상?
정말 혈당이 높은 건가? 나 혹시 갑상선암에 이어서 당뇨면 어떻게하지?
시아버지께서도 당뇨 진단 받으시고 식단 관리하시는 걸 보니
인생에 먹는 재미가 반 이상인 저에게는 진짜 쉽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재보기로 했습니다, 혈당!
다행히 첫 아이를 낳고 7년만에
올해 3월 초 건강검진을 했는데 식전혈당 83, 당화혈색소 5.1로 정상이 나왔어요.

사실 검진 전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집에서 혈당 측정기계로 쟀을 때는 항상 120 이상이 나왔거든요. 근데 병원에서는 83.
공복혈당 정상수치였어요.
같은 몸인데 왜 이렇게 다르게 나오는 걸까요.(아시는 분 댓글좀 달아주세요 ㅜㅜ)
찾아보니 가정용 혈당계는 손가락 모세혈관 혈액을 쓰고
병원은 정맥혈을 써서 원래 10~15%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요.
(그래도 그렇지 가정용 혈당계 오차가 40mg 차이는 심하잖아...)
측정 조건도 달라요. 병원 검진은 전날 저녁부터 금식하고 아침 첫 번째로 채혈하는 완전한 공복 상태인데,
집에서는 그 조건을 완벽하게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은 날, 잠을 못 잔 날도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그래도 찝찝한 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정상이 나왔다고 해서 안심하기엔 뭔가 걸렸어요.
꾸준히 재보기로 결심하다
병원에서 쟀던 기록이 진짜라고 믿고 있지만 채혈식 혈당 측정 기계에서 보게된 120이라는 수치 역시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일시적인 현상인지 미심쩍긴 하지만 지속적인 현상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복혈당, 꾸준히 재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공복혈당, 식사 내용과 순서, 식후혈당을 기록해보려고 해요.
식후 행동도요. 걷기, 서있기, 바로 앉았는지 이런 것들이 혈당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같이 적어 보려고 합니다.
나의 패턴을 기록해보고 다시 건강 관리해 볼 작정입니다!!
며칠 해보니 일하며 아이들 챙기다 보니 매일 완벽하게 재긴 어려워요.
식후 1시간에 재야 하는데 1시간 20분에 재는 날도 있고, 여행 가는 날은 아예 못 재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완벽한 데이터가 목표가 아니라 내 몸의 패턴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이 카테고리는 그 기록이에요.
갑상선 수술 후 몸이 달라진 것 같은 분,
쥐젖이 많아서 걱정되는 분,
병원에서는 정상인데 뭔가 찝찝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됐으면 해요.
제가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제일 많이 위로를 얻은 곳은 바로,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갑상선암 환우 카페였어요! 같은 증상, 같은 병원, 같은 교수님께 진료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다음 글에서는 직접 잰 혈당 데이터를 공개할게요.
식사 순서를 바꿨을 때 식후혈당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수면 시간이 공복혈당에 영향을 주는지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공복혈당에 대한 정보는 아래 글에서 기록해두었어요.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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